Culture

Summer Musical

한여름 밤의 꿈처럼 펼쳐지는 화려한 대형 뮤지컬 세 편이 돌아왔다.
write 최다솜



새 단장한 고양이들 첫선, 뮤지컬 캣츠
새 단장한 고양이들 첫선, 캣츠

‘캣츠’가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2014년 12월 런던, 2015년 파리, 시드니를 거쳐 2016년부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새 버전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줄거리나 뮤지컬 넘버 등 기본 뼈대는 그대로지만 좀 더 역동적인 군무와 세련된 의상, 헤어스타일 등을 갖췄다. ‘캣츠’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뮤지컬이다. 야성적이고 신비로운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정교한 동작과 화려한 춤, ‘메모리’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음악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7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문의 1577-3363



치밀한 스토리로 긴장감 고조, 마타하리
치밀한 스토리로 긴장감 고조, 마타하리

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의 합류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무대에선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의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마타하리가 스파이가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스토리를 보강했다. 또 초연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넘버 ‘소문난 미녀’도 추가됐다. ‘소문난 미녀’는 무희 마타하리의 신비로운 공연을 본 사람들이 그녀를 열렬히 찬양하는 곡이다.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과 차지연이, 마타하리와 사랑에 빠지는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이 공동 캐스팅됐다.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1577-6478



좀 더 짙고 농염하게, 시카고
좀 더 짙고 농염하게,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가 2년 만에 다시 내한했다. 이번에도 100% 오리지널 캐스트다. 테라 맥클라우드, 다일리스 크로만 등 브로드웨이에서 주인공을 연기해온 간판급 배우들이 등장한다. 1975년 뮤지컬로 제작된 이 작품은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시카고 분위기와 14인조 빅밴드가 선사하는 농염한 재즈 선율, 검은 망사 스타킹에 시스루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관능적인 춤 등이 결합됐다. 남편과 동생을 살해한 뒤 교도소에 들어와 언론의 관심을 끄는 배우 출신 죄수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코러스걸 ‘록시 하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7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문의 02-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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