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명칭 “COVID-19”

코로나19가 발병했을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 알려져 발생한 지역명을 붙여 ‘우한 폐렴’이라고 불렸다. 또 1월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해당 폐렴의 원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밝히면서 병원체의 이름을 따 ‘코로나’라고 불리기도 했다. 전염병의 정확한 명칭이 정해진 것은 발병 약 3개월 후인 지난 2월 12일이다. WHO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별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라는 한글 명칭을 정해 발표했다.

대표적 증상은 발열과 호흡곤란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다.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37.5도 이상의 발열과 근육통을 동반하고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더욱 무서운 것은 드물게 무증상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WHO 역시 2월 1일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현재 입수된 자료에 의하면 증상이 발현된 사람에 의한 바이러스의 전파가 대다수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전염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가 섞여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한다. 재채기를 통해 비말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통상 2m로 알려져 있다. 감염자의 비말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눈으로 비비게 되면 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나타나는 주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치료가 이루어진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 면역으로 치유가 진행되기도 하며, 현재 확진자 중 완치되어 퇴원하는 숫자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최고의 예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조정 했다.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강화를 비롯해 감염병 위기단계 ‘심각’에 따른 대국민 행동수칙과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먼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이나 목아픔 등)이 나타날 경우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3~4일 경과를 관찰한 후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진료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및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여부를 알려주어야 한다.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임산부인 경우는 가급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방문이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지역의 주민들은 외출 및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격리자의 경우에는 의료인, 방역 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 또 일반 국민의 경우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사람 많은 곳의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이나 목 아픔 등)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역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