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담론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삶
의미 있는 삶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 군 특성화 학교인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항공기 엔진 정비를 하는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 후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는 대신 장교로 재임관하는 도전을 선택했다. 적지 않은 업무들 속에서 1년 반만에 온라인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필요한 자격증 시험도 한 번에 모두 합격했다. 그렇게 장교로 재임관에 성공했고, 새로운 시각으로 제대 후의 삶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퇴근 후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과 성공한 사업가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들었고, 대학원에도 진학했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었다. 그에 따라 20대의 패기도 함께 쌓여갔다. ‘내가 원한다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스스로 정하는 길
대한민국의 평범한 20대가 그러하듯, 전역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 1,00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운동을 하며 체력과 정신을 채워왔지만, 갈증을 채울 수 없는 분야가 있었다. 넓은 세상을 직접 볼 기회가 너무나도 적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역 후에 영어를 배우고, 더 넓은 세계를 구경하기로 결심했다. 수중에 모아놓은 돈이 없었기에 돈을 벌면서 여행을 하는 방법을 택했다.
국외여행 인솔자라는 직업을 선택해 반년간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한국에 돌아와 항공기 정비, 여행 인솔, 영어, 작가와는 또 전혀 다른 사업을 계획 중이다. 우리 부모님은 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신다. 뭔가 정신없이 일하고 바쁜데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지,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그분들의 기준에선 일이란 회사의 이름과 직책이 명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하려는 일은 그런 게 없다. 굳이 따지자면 스스로 정해야 하는 일이다.
나는 글을 쓰고, 강연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회사에 속해서 배울 때도 있고, 프리랜서 작가가 되기도 하고, 사업가가 되기도 하고, 사람들 앞에 서는 연사가 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경험해야 하고, 배워야 하는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에겐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내가 꿈꾸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삶’이다.
국외여행 인솔자라는 직업을 선택해 반년간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한국에 돌아와 항공기 정비, 여행 인솔, 영어, 작가와는 또 전혀 다른 사업을 계획 중이다. 우리 부모님은 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신다. 뭔가 정신없이 일하고 바쁜데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지,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그분들의 기준에선 일이란 회사의 이름과 직책이 명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하려는 일은 그런 게 없다. 굳이 따지자면 스스로 정해야 하는 일이다.
나는 글을 쓰고, 강연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회사에 속해서 배울 때도 있고, 프리랜서 작가가 되기도 하고, 사업가가 되기도 하고, 사람들 앞에 서는 연사가 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경험해야 하고, 배워야 하는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에겐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내가 꿈꾸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삶’이다.
삶을 이끌어 나가는 책임감
수많은 성공학, 비즈니스 관련 자료들을 접하고, 책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업가를 만날 수 있었다. 사업가들의 인생은 직장인들과는 다르다. 스스로 일을 만들어내고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가 해결되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내는 것이 일상이다. 그들은 사업가인 동시에 학생처럼 공부하고, 모험가처럼 도전하고 경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마다 항상 마지막 질문을 이렇게 던지곤 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든 상황에 따라 달랐지만, 같은 코어가 있었다. 그들에게 들었던 충고를 정리해서 풀어보려고 한다.
“앞으로 당신은 ‘내 머릿속에서 나왔지만 정말 획기적이다. 난 역시 천재야.’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아이디어가 누군가의 손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만한 정말 좋은 내용의 콘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질 낮은 콘텐츠를 가진 회사가 막대한 자본력을 통해 커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지도 몰라요. 진정한 사업가라면 ‘이건 무조건 잘 팔릴 거야! 진짜 대박 나겠다.’ 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아이템이 제대로 실패하더라도, ‘다음 아이템은 무조건 잘 될 거야! 이번 경험을 기회삼아 다시 도전하자’라며 웃을 수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성공학 도서와 동기부여 강연, 비싼 돈을 내고 듣는 강의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하더라도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자신을 꽤 오랫동안 지켜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보다 한참 늦게 시작했지만, 훨씬 더 빨리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씁쓸해질 때가 많을 겁니다. 몇 년째 나아진 게 아무것도 없다 보면, 예전에 회사에서 받던 안정적인 월급이 미치도록 그리워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직장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겁니다.”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인 경험과 충고를 듣다 보니, ‘진짜 사업을 하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물어보았다. “그런데도 사업을 하신 이유가 뭡니까?” “처음 창업을 할 때는 막막했습니다. 밤낮없이, 주말도 없이 일만 했어요. 일이 바쁘고 몸이 고된 것 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놓기 싫었던 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죠. 저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사업을 할 생각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
이 대답이야말로 내가 가장 기다리던 말이었다.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사업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성공과 실패 둘 다 스스로 책임지면서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충분히 의미 있는 일. 나는 아직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직장인, 프리랜서, 사업가의 삶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기도 하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었지만 결국 창업을 선택했고, 하나씩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쓴 책을 읽고 찾아오는 독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창업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든 상황에 따라 달랐지만, 같은 코어가 있었다. 그들에게 들었던 충고를 정리해서 풀어보려고 한다.
“앞으로 당신은 ‘내 머릿속에서 나왔지만 정말 획기적이다. 난 역시 천재야.’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아이디어가 누군가의 손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만한 정말 좋은 내용의 콘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질 낮은 콘텐츠를 가진 회사가 막대한 자본력을 통해 커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지도 몰라요. 진정한 사업가라면 ‘이건 무조건 잘 팔릴 거야! 진짜 대박 나겠다.’ 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아이템이 제대로 실패하더라도, ‘다음 아이템은 무조건 잘 될 거야! 이번 경험을 기회삼아 다시 도전하자’라며 웃을 수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성공학 도서와 동기부여 강연, 비싼 돈을 내고 듣는 강의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하더라도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자신을 꽤 오랫동안 지켜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보다 한참 늦게 시작했지만, 훨씬 더 빨리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씁쓸해질 때가 많을 겁니다. 몇 년째 나아진 게 아무것도 없다 보면, 예전에 회사에서 받던 안정적인 월급이 미치도록 그리워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직장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겁니다.”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인 경험과 충고를 듣다 보니, ‘진짜 사업을 하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물어보았다. “그런데도 사업을 하신 이유가 뭡니까?” “처음 창업을 할 때는 막막했습니다. 밤낮없이, 주말도 없이 일만 했어요. 일이 바쁘고 몸이 고된 것 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놓기 싫었던 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죠. 저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사업을 할 생각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
이 대답이야말로 내가 가장 기다리던 말이었다.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사업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성공과 실패 둘 다 스스로 책임지면서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충분히 의미 있는 일. 나는 아직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직장인, 프리랜서, 사업가의 삶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기도 하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었지만 결국 창업을 선택했고, 하나씩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쓴 책을 읽고 찾아오는 독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창업을 권유하기도 한다.
꿈과 성공을 향한 도전
창업이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되고 창업을 통한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때로는 정면으로 부딪칠 줄도 알아야 한다. 경쟁력이 있다면 살아남고, 그렇지 않다면 무너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업의 경쟁력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까?
식상한 말이지만, 가장 먼저 독한 마인드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사업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사장’이라고 하면 흔히 직원들 관리만 하면 자동으로 가게가 굴러가는 줄 아는 경우가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가게가 자리를 잡으면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초반에는 사장의 역할이 막대하다. 직원들이 없더라도 사장이 모든 업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직원들이 갑자기 자리를 비우더라도 사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들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프리미엄 전략(Premium strategy)이 있다. 최근 사람들의 소비 인식이 변화되면서 본인이 가치를 부여하고 만족도가 높은 분야에는 과감한 소비를 지향한다. 특히 요즘에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 양극화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상품에는 고가여도 과감히 비용을 지불하는 반면, 그 외의 소비에는 최대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어중이떠중이가 되지 말고 확실하게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1위가 되어야 한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란체스터 전략’이라고 한다. 잘 하는 분야로 전장을 집중하고 그 안에서 차별화함으로써 다른 경쟁사를 넘어설 수 있다. 전장을 명확히 좁히고 해당 전장에서 자원을 집중해 승리를 이룬 후 다른 전장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세상에 멋진 사업가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사업가들이 많아질수록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나고 청년들을 포함한 구직자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예비 창업가들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과 성공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으며, 그들을 보고 배우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사업을 시작해서 꽃길로만 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창업자들이 가시밭길을 걷는다.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창업을 권유하는 동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같이 해주곤 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도 이렇게 대답해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그래도 저는 할 겁니다.”
식상한 말이지만, 가장 먼저 독한 마인드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사업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사장’이라고 하면 흔히 직원들 관리만 하면 자동으로 가게가 굴러가는 줄 아는 경우가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가게가 자리를 잡으면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초반에는 사장의 역할이 막대하다. 직원들이 없더라도 사장이 모든 업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직원들이 갑자기 자리를 비우더라도 사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들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프리미엄 전략(Premium strategy)이 있다. 최근 사람들의 소비 인식이 변화되면서 본인이 가치를 부여하고 만족도가 높은 분야에는 과감한 소비를 지향한다. 특히 요즘에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 양극화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상품에는 고가여도 과감히 비용을 지불하는 반면, 그 외의 소비에는 최대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어중이떠중이가 되지 말고 확실하게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1위가 되어야 한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란체스터 전략’이라고 한다. 잘 하는 분야로 전장을 집중하고 그 안에서 차별화함으로써 다른 경쟁사를 넘어설 수 있다. 전장을 명확히 좁히고 해당 전장에서 자원을 집중해 승리를 이룬 후 다른 전장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세상에 멋진 사업가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사업가들이 많아질수록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나고 청년들을 포함한 구직자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예비 창업가들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과 성공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으며, 그들을 보고 배우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사업을 시작해서 꽃길로만 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창업자들이 가시밭길을 걷는다.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창업을 권유하는 동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같이 해주곤 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도 이렇게 대답해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그래도 저는 할 겁니다.”
글_ 조현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