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충전으로 촉촉하고 생기있게

가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바로 수분 충전이다. 가을은 아침과 저녁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고,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는 일교차가 반복되면서 피부 속까지 건조해지게 한다. 피부는 한번 건조해지면 원상 복귀가 쉽지 않다. 또 건조한 피부는 트러블이 발생하기가 쉽고, 가을 태양을 차단하기가 어려워 주근깨를 유발하곤 한다. 가을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수분을 충분히 충전해 피부 속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우리 몸의 70% 이상은 수분으로 만들어져 있어 충분한 수분섭취는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 몸속의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8컵 이상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피부 유형에 따라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보습제와 시트 형태의 미용팩을 활용하는 것도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

이중 세안은 OK, 비누 세안은 NO

꼼꼼한 세안은 피부 관리의 기본이다. 특히 건조한 가을에는 각질 및 노폐물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클렌징 크림, 클렌징 로션 등으로 1차 세안을 하고, 거품이 나는 클렌징 폼으로 이중 세안을 하면 화장기를 비롯해 피부표면에 쌓인 노폐물을 더욱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씻고 찬물로 마무리를 한다면 피부 탄력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세정력이 강한 비누는 피부의 유·수분을 앗아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고, 세안 후에는 건조가 심할 수 있는 눈가와 입 주변, 양 볼에 기초 제품을 통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를 위한 필수템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색소가 증가한다. 가을철은 여름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높지는 않지만, 선선한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
자외선에 지속해서 노출된 피부는 표피와 진피에 노화가 일어나고, 멜라닌 색소를 과잉 생산해 기미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그러므로 꼭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체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만으로도 색소침착, 주름 등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의 PA 수치, 즉 +의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다. 최근 자외선 차단제는 단순히 자외선 차단 효과뿐만 아니라 수분 보충 효과, 커버력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많다. 기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골라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햇빛이 너무 강한 날에는 모자나 스카프를 둘러 햇빛을 차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먹고 잘 자기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그냥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수면 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는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간이니만큼 수면을 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높은 베개보다는 낮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 목주름 유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면 베개에 닿은 얼굴이 압박을 받아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바른 자세로 자는 것이 좋다.
피부에 좋은 음식들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한 가지 방법이다. 피부 노화 예방에 비타민 C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을이 제철인 과일 중에 피부관리에 도움이 되는 과일들을 소개한다.

[가을철 피부에 좋은 야채 ·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