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국민연금

국민연금 활용 설명서

많은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 같은 국민연금

이호영 대리 (통영지사 연금지급부)

‘유족연금’에 관련된 업무는 시작 전부터 마음이 아프거나 무겁다. 그리고 가끔은 버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호영 대리는 더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유족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는 국민연금이 언젠가 보답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기에 주변에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내 곁에 국민연금> 독자분들에게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도에 입사하여 어느덧 입사 7년 차, 현재 통영지사 연금지급부에서 근무 중인 이호영 대리라고 합니다.

현재 대리님의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사망과 관련한 급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소개해드리자면, 유족연금, 반환일시금, 사망일시금 세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먼저 유족연금이란 일정한 납부요건을 충족하거나, 노령연금 또는 장애연금(2급이상) 수급권자의 사망시 유족에게 매월 지급되는 급여이며, 반환일시금은 일정기간의 납부요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사망일이 타공적연금 가입기간 중 또는 국적상실, 국외이주 기간 중에 있는 경우에 지급되는 급여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망일시금은 가입자(였던자)가 사망하였으나 유족이 없는 경우 장제부조적·보상적 성격으로 지급되는 급여입니다.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인가요?

올해 1월 처음으로 사망관련 업무를 시작했을 때 필리핀에서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필리핀 외국인 가입자의 사망으로 인한 유족연금 청구서였습니다. 당시엔 업무도 익숙하지 않아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의 상황은 얼마나 더 어려울까 하는 마음이 들어 사전을 찾아가며 꼼꼼히 해석하고, 미비한 서류는 필리핀에 있는 유족에게 직접 작성방법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안내해드린 구비서류가 도착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드디어 지난 달 유족연금을 지급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져있는 다른 나라의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매우 뿌듯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언젠가 보답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기에 주변에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저는 사내부부입니다. 입사 동기인 배우자와 고민과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저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만약 서로 다른 직장에 근무한다면 100% 이해하고 공감해주긴 힘들텐데 서로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어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많이 의지가 됩니다. 사내부부 만세!

나에게 국민연금이란?

많은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진정한 친구입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매월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면서도, 실제로 어떤 경우에 연금이 지급이 되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연금을 받고 있는지 잘 모르시더라구요. 또한 언론의 부정적인 기사만으로 국민연금을 오해하는 질문을 많이 하셔서 안타까운 맘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제 지인분들께 자신있게 “국민연금, 이 친구는 나중에 보답을 해주는, 그래서 꼭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다”라고 항상 이야기합니다.

남은 2020년의 계획과 2021년의 소망이 궁금합니다.

남은 2020년의 계획은 1년 동안 했던 사망관련 업무의 마무리를 잘하고 싶고 오랫동안 근무했던 통영지사 직원들과 함께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2021년 소망은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야 많은 분의 어려운 상황도 나아질 것이 고 이전의 행복한 삶을 다시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모두가 조금만 더 힘내시고 희망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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